2025-03-30 17:18•조회 45•댓글 3•sweetpea_ysy
너를 사랑한 시간이 길었던 만큼,
이별은 더욱 천천히 다가왔다.
짝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나는 늘 너를 바라보기만 했다.
그러나 너는 몰랐다.
내가 네 뒤에서 얼마나 오래 서 있었는지를.
내 눈빛에 담긴 마음을.
난 혼자만의 끝맺음을 준비했다.
사실 시작조차 하지 못한 사랑이었으니까.
한 번도 네 곁에 온전히 머물지 못했으니까.
짝사랑의 끝은 이별인 것인가
해피엔딩보다 슬픈 결말이 흔한 감정,
그게 진정한 짝사랑일까
나의 긴 짝사랑, 아니 외사랑은
혼자 막을 내린다.
너의 계절이 언제나 따스하길,
네 마음에 늘 꽃이 피어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