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긴 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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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8 00:41조회 91댓글 6Ooㄴーろㅏl
어김없이 바닷속을 헤집고 다니는 해파리.
오늘은 심해에서가 아닌, 수면 위에 떠다니며 잠들 계획이에요.
이제 잘 준비를 하려고 나와보니
눈앞에 아름다운 하늘이 보이네요.
해파리는 한참 그 하늘을 보았습니다.
자신이 사는 바다와 달리 하늘에는 반짝이도 뿌려져 있어 더욱 예뻤거든요.
해파리는 계속 보았습니다. 한순간이라도 자신의 눈에 담고 싶었거든요.
그러다 그 반짝이가 사라지고 어느덧 푸른 하늘만 남았네요.
그 모습은 바다가 비치는 것 같아 해파리는 하늘에 거울이 있을 것이라고 착각했습니다.
그 생각을 뒤로하고 해파리는 이제서야 눈을 감네요.
잘 자요, 해파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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