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건 //작년 겨울// 에 있었던 일임

나랑 ㅈㄴ친한 남사친이 있는데
걔랑 작년 봄부터 사귄 여친이 있음

12월쯤인가? 암튼 겨울방학때였음
걔한테 갑자기 디엠이 온거임
여친이랑 헤어졌다고,, 자기 차였다고,,
뭐라고 왔냐면

몰라.. 그냥 그렇게 끝났는데 바로 @@이랑
사귀더라.. 하 개서운해 진짜 << 이렇게 온거

걔 여친은 친구많고 인싸?타입인데
내 남사친은 약간 너드라 해야하나
축구나 농구를 좀 치는것도 아니고 평범함

^ 이거때문에 얘가 연애하면서 좀
힘들어했음 아무래도 뒷말이 나오니까

괜찮아? <<하고 물어보니까 ㅈㄴ 그럴리가
울고 난리나서 오타도 개심해

운동도 안하는게 아픈긴 또 잘 아파서
슬 걱정됨 학원에 얘 없으면 친구 없어서

바로 코트 걸치고(난 씹 에겐이라 패딩안입)
메모 써서 밖으로 튀어나감
걔네 아파트 상가 편의점 들어감

전복죽(그냥 아플때 먹는거 생각 안나서)
타이레놀(안 사둘것 같아서)
걔가 자주 마시는 음료 2가지 사서
봉투에 담아서

걔네집으로 계단 두세칸씩 뛰어 올라감
메모에 아프지말고 많이 울지마 << 써서
같이 붙여두고 걔네집 문고리에 걸어둠

디엠으로 문고리 보셈<< 보내고 내려가는데
밖에 나왔는데 뒤에서 ㅈㄴ 우다다 소리..
걔가 개얇은 옷 입고 따라나온거,,

내가 야 미쳤냐? 빨리 들어가!! << 소리지름
걔가 추워서 귀랑 코 ㅈㄴ 빨게져서
고마워.. << ㅇㅈㄹ 하는거임

나 당황해서 주머니에 쑤셔둔 핫팩 쥐어주고
고마우면 학원 나오든가 << 이러고 도망감

ㅅㅂ 내가 지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사람 미치게함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