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선 은따 당해서 혼자 다니고
집에선 내 편 들어주는 가족 하나 없고
성적은 밑바닥이고 근데 잘하는 것도 없고
칼 들어보고 높은 데도 서보고 손목에 날카로운 것도
긁어봤는데 무서워서 못 하겠더라
죽고 싶은데 죽긴 무섭고 살긴 싫고 어쩌라는 거지
물 속에 뛰어들자니 숨 막힐 것 같고
칼로 찌르자니 아플 것 같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자니 불안하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도 없는데 나 뭣하러 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