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편안해지시길.

설정
2025-09-05 00:40조회 67댓글 2상담자
오랜만에 뵈었네요.
지금까지 다들 어떤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나요?

전과 다르게 즐거웠던 나날들일까요,
혹은 조금 슬펐던 나날들일까요?

어떤 일이던지 더 나아지셨으면 해요.

우리가 원치 않는 일도 결국 맞게 되고
또 그것에 새 상처가 생기는 것처럼
결국 아픔만이 쌓여 갈 뿐이거든요.

그것에 고통받고,
또 그만큼 힘들어 하지만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더 힘들었을 지도 몰라요.
여러분의 고민이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될까,
짐이 될까,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을 봤어요.

그렇지만 정말 그게 맞을까요?
다른 분들을 생각하는 그 따뜻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요.
굳이 다른 분들의 마음에 짐 얹고 싶지 않고,
또 나 혼자만 조금 힘들면 되니까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우울전시라는 단어까지도 이해할 수 없었어요.
왜 본인의 우울이 전시된다는 표현이 된 건지요.
여러분이 원치 않았던 아픔이잖아요.
그런 아픔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속으로 앓는 건 본인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에요, 분명.

저는 다른 분들에게 말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여러분은 조금이나마 마음에 짐을 덜었으면 해요.

또는 제게 와서 고민을 털어두셔도 좋아요.

저는 다른 분들처럼 고민에 대한 해답을 주지도,
또 여러분의 마음이 햇살처럼 녹아들게 하지는 못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여러분이 힘들지 않게 곁에 있듯 공감해줄 수 있어요.

여러분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저 같은 분도 많으시겠죠.

말이 많이 돌아갔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하나 뿐이에요.

혼자 그 아픔에 끙끙 앓지 마시고, 본인의 지인분들. 또는 제게 오셔서 고민을 조금이나마 털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언제든 들어줄 수 있으니까요.

시간이 많이 늦었네요.
좋은 밤 보내세요.
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