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진짜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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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9 15:09조회 72댓글 3
저는 퀴바미를 한 지 꽤 된 유저에요, 퀴바미러분들께 인지도도 어느 정도 많이 쌓여있고요. 처음에 퀴바미를 할 때는 마냥 좋기만 했었는데 요즘은 아니에요.

반모자가 17~21명 정도 있어서 반모자들 큘 하나하나 들르기가 힘들었어요. 실친까지 반모자 리스트에 있긴 했는데, 그 수도 고작 3명 정도여서 실친 큘 빼고 다 들른다고 해도 들르려면 많이 힘써야 했고요.

그런데 클릭대전 생기면서 친구들한테 사이트 링크 공유하고 그럴 때 실친이 제 큐리를 알게 됐나 봐요. 해킹을 당해서 일진인가 뭔가 하는 도배가 큐리에 생기고, 제 답변으로 ' 그걸 왜 말함 ' 이라고 됐데요 ㅋㅋ.. 그리고 제 큐리는 지워졌고요.

새로 큐리를 파긴 했는데 밤리를 잃어버려서 제 이름을 검색하면 나오는 큐리들만 일단 밤리에 적어놨는데요. 누가 반박이냐고 상처받은 듯한 어조로 물어보더라고요. 왠진 모르겠는데 죄책감이 들어요. 나랑 그 반모자 둘 다 잘못한 거 없는데 말이에요.

게다가 아까 그 3명의 실친들도 저를 피해요. 전에 완전히 갈라지기 전에는 말도 좀 했었는데, 소설겦에 올라온 실화 반영 소설 보니까 그걸 ' 이상한 말만 한다 ' 라고 적어놨더라고요.. ㅎ 댓에 나머지 2명도 ' 많이 힘들었지 ' 등, 그 친구 중심의 댓글만 달아줬어요. 저는 그저 걔네들에게 상처만 주는 칼날인 마냥..

그때는 조금 섭섭하기만 했는데, 지금은 더 말도 아니에요. 평소에 친한 친구들이 걔네들밖에 없었던 터라 그 다음으로 친한 친구랑 자주 어울려다녔는데요. 그 3명의 실친들이 그 친구를.. 뺏으려 한다고 느끼게 돼요. 평소에 그 친구한테 말도 안 걸었는데 저랑 싸우고 제가 걔랑 어울려다니니까 갑자기 친하게 지내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그 친구 말곤 친구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의지하며 그 친구랑 인라인도 타러 가고, 편의점에서 간식도 사고.. 그러며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그런데 걔네들이 그러니까.. 화가 나더라고요. 걔네들은 3명이나 되는데 총 수가 둘 밖에 없는 저랑 그 친구를 갈라놓으려는 걸까요?

그 친구는 제가 걔네들에게 따돌림 당한 걸 아는데도 걔네들이랑 친하게 지내요. 그걸 불편하게 느끼는 건.. 제가 문제있는 거겠죠 뭐.. 친구와 싸운 친구들과 친구하지 말라는 규칙은 이 세상에 없으니까요. 저만 조금 불편하면 되겠죠.

아무튼.. 그 친구를 뺏기기 싫어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마다 필사적으로 그 친구와 대화했어요. 대화가 아예 없어지면.. 그 친구를 잃게 될까봐요. 하지만 걔네들은 아직도 그 친구와 그림을 그리거나, 잡담을 하거나 하는 일상적인 것들을 ' 매일 ' 해요.

하.. 제가 예민한 건 아는데 그래도 뭔가 잘못된 것 같아요. 그 친구를 잃기 싫어요. 그 3명의 실친들이 겦에서 저와 관련된 악담을 하는 것도 싫고, 실친으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제 실명을 까거나 큐리를 해킹하는 것도 싫어요. 현생 살기 바쁜데, 큐리에서도 엄청 바빠요. 그치만 하나의 생을 포기한다면 현생을 포기하고 싶은건 왜일까요.. ㅎ

살기 싫어요. 그런데 죽기도 싫어요. 될 수만 있다면 구름 위에서 서서히, 아주 천천히 가라앉아 최후의 순간에 제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청색의 바다에서 가라앉고 싶어요.

저는 평소에 매일 밝은 이미지였어요. 그래서 퀴바미러분들이 작성자가 저라는 걸 알면 많이 실망할 것 같기도 하고요. 이런 상황에서.. 저는 어떡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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