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3 21:29조회 64댓글 1Y
안녕이라는 쓸데없이 형식적인 인사로 말문을 열어볼게.
요즘 네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떠려나? 조금 바빠? 뭐 즐거울수도 있고 우울할수도 있고.
그냥 문뜩 달이 높게 뜬 겨울밤 네 생각이 났어. 너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참 이 뭣같은 세상을

一番星になれば ちゃんと 君は 気づいてくれますか。
넌 내가 가장 빛나는 별이 된다면, 나를 눈치채줄 수 있을까?

어느날 뇌리를 잽싸게 스쳐간 문장이야. 동시에 마음에 웅얼이가 생기는 문장이고.
나는 이 정도로 사랑이 고팠을지도. 근데 내가 과연 저 수억개의 별 중 가장 빛나는 별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네 앞에 당당히 존재를 비칠 수 있을까. 만약 내가 그렇게 된다면 날 알아봐줄까? 그럼 지금은 날 기억하지 않는다는 거잖아.

혼자에게만 단수라는 것은 참 애처롭네. 나에게 넌 너라는 존재인데 너에게 난 그저 너희들에 불과한 현실이 지루해. 따분해. 사람들은 인연이 아닌 우연이기에 당연하다 치부해.
세상에 당연한게 어딨어. 10분 뒤 1분 뒤에도 알 수가 없는데. 우리같이 미미한 먼지같은 존재들이 이 광활한 우주 같은 인생을 내다볼 수 있을까.
넌지시 지켜보는 어른들도 그저 한 먼지에 불과하잖아.

運命を僕らを待たない
운명은 기다리지 않아

내 운명이라면 언젠간 마주하겠지 하고 터무니없이 기다리지 마.
운명은 우리를 감히 기다리지 않으니깐. 우리 스스로가 운명이라는 바다에 몸을 내던지고,
멋지게 향해한 후 발걸음을 이끌며 다시 모래사장으로 나오는거야.
정말 실패한 실패작이라도 낡은 상자의 추억처럼 꺼내볼 수 있으니, 다음을 도약할 바닥이 되니.

세상이 지루한건 운명이 아냐. 그저 우연일 뿐이고 네 스스로 바꿀 수 있어. 그게 사랑이던 무엇이던.
어느 한 별이 몇억개의 별들 사이에 섞인 그저 별이 될지 특별히 빛나는 찬란함이 될지는 너에게 달려있다고 꼭 기억하고 상기하길.

時間は待たない
시간은 기다리지 않아

그저 거침없고 속절없이 흐를 뿐이지.
그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네 흐름을 타고 끝까지 유영하기를.
우린 한낱 창틀에 낀 먼지에 불과하지, 그러나 스스로 우리는 창문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될 수도 있고, 따사롭게 내리쬐는 태양이 될수도 있어.

愛に中毒になるな
사랑에 중독되지 마

떠나간 인연에 미련을 가지지 말고 우연이라 단순히 여겨.
때때론 그냥 웃어 넘기는게 너 이로울때가 있어. 웃지 못한다면 누구라도 잡고 펑펑 울어도 좋지만.
운명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으니깐.

인간들 참 신기해. 운명이며 인연이며 영원이며 모두 존재하지 않지.
운명은 나 스스로가 노력해야 하며 인연은 내가 먼저 쟁취하기를. 영원은 그냥 영원이기에 찬란해.
네 스스로가 더 멋진 사람이 되었기를. 또 네 청춘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기를.

From. 모든 X들에게 한 미미한 존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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