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게시판에 올릴까 했는데 자유겦이 더 인지도가 높아서 올려봅니다. ※학교폭력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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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8 18:34조회 114댓글 9❤️
안녕하세요 올해 중 1이 된 평범한 학생입니다.
최근 2학기가 지나고 나서 제가 학폭 가해자로 신고 접수가 됐어요

솔직히 너무 당황스러웠고 무슨 말인지도 하나도 못 알아듣겠는데 이 와중에 저 자신이 너무 나빠 보이고 이 순간을 위해 14년 동안 이렇게 살아와온건지 모르겠어요

학교 선생님들께서는 이거는 단순 다툼일 뿐이니 서로 오해한 부분 있으면 풀고 사과할 부분 있으면 사과하라고 하는데 엄마가 이제 저한테 아는 척도 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하니까 제 자신이 더 초라해 보여요

아까 방금 조사관님한테 조사 받고 왔거든요
근데 제가 엄마가 실망할까 봐 말 못 한 것도 있었거든요 그 부분도 조사관님이 다 말을 하셔서 엄마가 이제 절 딸로 안 보는 걸까 봐 무서워요

엄마가 이제 제 인생 마음대로 살라고 꼽 주듯이 말하니까 더 무서워요
제가 왜 태어난 건지도 모르겠고 아깐 분명 다 털어놔서 시원했는데 요번에는 더 큰 돌이 제 마음을 치는것 같아요

이제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살아야하는 이유조차 까먹으면 어떡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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