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 00:53•조회 57•댓글 3•숯
저에게는 A, B, C가 있습니다.
저랑 A, B, C는 정말 친했는데
저번에 B랑 A랑 다퉜어요.
B가 자기 우울하면 말도 안하고 짜증만 내고 울기만 하고 그렇다고 위로를 안 해주면 삐지고... 무튼 되게 피곤한 성격입니다.
저번에 A, B가 같이 배구를 했는데 B가 자꾸 공을 이상한 곳으로 보내서 다른 학년에까지 민폐를 끼쳤어요. 참다 못한 A는 B랑 배구를 그만하고 다른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갔어요.
B, C, 저만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그 둘은 은근히 A를 까더라고요. 저는 그런 침울한 분위기가 싫기도 했고, A를 까는 게 불편해서 A가 있는 곳으로 가서 앉아서 친구들을 구경했어요.
A가 오더니 저랑 얘기를 하는데 "B 너무 짜증난다. 공을 잘 보내려는 노력도 안 한다. 맨날 울면서 이유는 안 말해주고 짜증내면서 위로해달라고 하는 거 진짜 짜증난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설마 둘이 절교라도 하겠어?'라고 생각했는데 A가 B랑 절교를 하겠다고 했어요.
그날 오후에 B는 와서 A 험담을 하더라고요.
이 사이에 끼어있는 거 너무 힘들어요.
들어갈 다른 ㅂ무리도 없는더...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