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3 07:17•조회 14•댓글 0•하루
지평선은 언제나 끝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곳은 멀고도 가까운, 손이 닿을 듯 닿지 않는 곳.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위치에서 바라보던 그 선은 오늘도 변함없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이곳에 서 있는 한, 그 선은 계속해서 나를 초대할 것이다. 언젠가 그 너머로 가는 길을 찾게 될지, 아니면 이 자리에서 끝없이 그 선을 따라 떠도는 존재로 남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저 그곳을 바라보며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