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rendipity : 아이돌 서바이벌 [ 1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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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3 11:35조회 37댓글 3한소라 🐚💤
1화. 탈락자 명단 👎🏻

"다음 참가자는 윤서희 씨입니다."

조명이 환하게 켜지고, 무대 중앙으로 걸어 나갔다. 온몸이 긴장으로 굳었지만, 마이크를 잡는 순간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연습한 걸 보여주자.'

서희는 깊이 숨을 들이마신 뒤 음악과 함께 춤을 추기 시작했다. 수많은 연습의 흔적이 묻어나는 깔끔한 동작, 흔들리지 않는 보컬. 그러나 심사위원들의 표정은 냉정했다.

무대가 끝난 후, 심사위원 중 한 명이 입을 열었다.

"기본기는 좋은데, 임팩트가 부족해요. 대중이 기억할 만한 개성이 필요해요."

그 말에 서희는 손을 꼭 쥐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아직 부족한 게 많다는 걸 깨달았다.

대기실로 돌아오니 다른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긴장을 풀고 있었다. 어떤 이는 기도를 하고, 어떤 이는 계속해서 춤을 연습했다.

'다들 진짜 열심히 하네... 나도 더 강해져야 해.'

그때 갑자기 소란이 일었다. 제작진과 참가자들이 웅성거렸고, 스태프 한 명이 다급하게 뛰어들어왔다.

"문제 생겼어요! 누가 참가자 탈락 명단을 유출했어요!"

대기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긴장했고, 몇몇은 휴대폰을 확인하며 소셜 미디어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설마...' 서희도 급히 휴대폰을 열어보았다. 그리고 한 익명 계정이 올린 게시글을 보고 눈이 커졌다.

- 서바이벌 1차 탈락자 명단 유출, 불공정 시비 터지나?

거기엔 자신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난 아직 심사 결과도 안 들었는데?!'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단순한 서바이벌이 아니라, 뭔가 더 복잡한 일이 얽혀 있음을 직감한 순간이었다.

'그냥 단순한 경쟁이 아니야... 뭔가 있다.'

서희는 이를 악물었다. 이제 단순히 춤과 노래만 잘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었다.

( Serendipity :: 뜻밖에 행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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