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9 00:25•조회 59•댓글 7•.
언니랑 크게 싸웠어요
눈물부터 나더라고요.
오늘따라 이상하게 더 숙제도
하기 싫고 운도 없던것 같았는데
갑자기 언니가 다짜고짜 시비걸어서
하루가 더 불행하다고 느꼈어요
언니 머리를 한대 때리고 싶었는데
그냥 참고 거실로 나와서
숙제를 마저했는데 엄마가 왜
여깄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짜증나서 모른다고 했는데
넌 이게 문제야 내가 언제 너한테
모른다라고 하랬어 이러시면서
짜증만 내라더라고요 그 이후로
아무말이 없어서 너무 서운해서
가만히 문제짚만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언니를 부르더니 왜 싸웠냐고
물어보시는데 당연히 언니는
제 잘못만 이야기했죠 그것만 듣고
멋대로 판단하시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제가 필요없다고 말하셔서 내가 진짜로
필요없다고 느끼고 가만히 서있다가
나 왜이렇게 멀쩡하게 살지 이런
생각이 들어서 무작정 샤프 들고
손등을 후벼팠어요. 아프긴 했는데
저는 이렇게 아파야하는 사람인것만
같아서 내가 아파야지 사람들이
편할것 같아서 그랬는데
샤프가 손등에 밖힐수록
저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생각해보면 나 아직 어린데,
해보지 못한게 너무 많은데,
그래서 지금 화장실로
들어와서 이글 쓰고 있는건데
제 편없는 집에 있으니 집을 나가고 싶고
제가 필요없다는 말을 계속 들으면서
죽고싶다라는 생각을 계속했어요
그냥 지금 이 상황이 혼자 견디기에
너무 버겁고 힘들더라고요
가족이 너무 가족같지가 않아요
제가 아직 14살이여서 할수 있는것도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