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ㄴ게 웃긴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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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3 20:47조회 33댓글 1
어젯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방문 쪽에서 낑… 낑…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
처음엔 바람인가 했는데, 소리가 계속 나는 거야.
살짝 무서워서 귀 기울이고 있는데, 이번엔 문고리가 천천히 덜컥— 하고 내려가는 소리가 들림.
심장이 철렁했지.
방문 틈 사이로 희미하게 그림자가 보이는데 뭔가 꼼지락거리는 거야.
나는 진짜 숨죽이고 “누구세요…?” 라고 겨우 말했는데 대답이 없음.
그림자는 점점 아래로 숙여지더니 문 밑으로 손 같은 게 슥— 들어오려고 하더라.
난 거의 울기 직전으로 “진짜 누구냐고!!” 했는데…

그 순간 문 밖에서 들려온 소리:
“문에 손 낀 것 같아… 잠깐만… 나 간식 찾다가 손 미끄러졌어…”

그림자의 정체 = 야식 구하다 문에 손 끼인 동생.

아까 낑낑거리던 소리는
“아 메추리알 어디 갔지…” 였고,
문고리 내리던 건 그냥 손 뺄라고 몸부림친 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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