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구나연이랑 친할 때 학습기기의 ID와 비번을 교환했었어요. 그리고 구나연의 실체를 알게 되고 저절로 손절하게 됐고요.
그런데 어제인지 그제인지 갑자기 [ 다른 곳에서 로그인했습니다. ] 가 뜨더라고요. 저는 다시 로그인을 했고, 그 사람도 다시 로그인을 하서 200번 쯤 됐을까요.. 제 학습기기 배터리가 닳았어요.
처음에는 그 사람이 저랑 공동계인 실친인 줄 알았는데, 충전하고 소설 쓰는 서비스(나작)에 가보니까 무슨 글이 남겨져있더라고요. 내여미답게 특문이랑 점띄 섞인 편지였어요.
근데 다 어이없는 말이더라고요.. ㅋㅋ 제가 지 뒷담을 했다고 하지 않나, 양심적으로 글들 다 지우라고 하지 않나.. 저는 화가 나서 답장을 하고 ( 욕설은 안 썼습니다. ) 잠자리에 들었어요.
다음날 3시 반 쯤이었나..? 또 [ 다른 곳에서 로그인하였습니다. ] 가 뜨더라고요. 그때처럼 계속 실랑이하다가 포기한.. 줄 알았는데 중등 홈런으로 바로가기를 눌렀는지 나작 글에 중3으로 돼있는 협박 글.. 이 있더라고요.
마지막 문장은 제가 확실히 기억해요. ' 니 글 내가 다 지워버릴 수도 있다 ' 라는.. 내용이었어요. 제가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적으니까.. 제 글을.. 다 지우더라고요. 특문 모음도요. 그리고 제가 따지니까 ' 왜? 지울 수도 있다고 했잖아ㅡ ' 라고 있어보이지도 않고 쓰레기 악역이나 붙힐 것 같은 ㅡ까지 붙히고요 ㅋㅎ.. ( 쓰레기 악역분들 죄송합니다. )
아무튼 너무 화가 나요. 제가 정성들여 쓴 글인데 걔가 어떻게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날려버릴 수 있는 거죠? 생각할수록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