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3 18:03•조회 28•댓글 1•해실
17년 인생, 나 우해실에게 찾아온 인생 최대 고비
바로 수영 아카데미 • •..
무엇이든 잘 해야 한다며 엄마 손에 이끌려 온
수영 아카데미는 그야말로 내겐 지옥이었다.
어릴 적부터 개헤엄은 고사하고 물에 떠 있기만으로도 벅찼던 난 결국 이곳에 와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은 수영 아카데미에 가는 첫 날이다.
'아, 떨린다. 수영 진짜 못 하는데..'
철컥 -
수영 아카데미 A - 초급 반 문을 열자, 수영 선생님과 내 또래 정도 되어 뵈는 남학생이 한 명 있었다.
"안녕, 네가 우해실이야?"
남학생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려던 찰나, 수영 선생님의 조금 독특한 목소리에 내 관심은 선생님에게로 돌아갔다.
"아, 네. 안녕하세요.."
인사를 마친 후 남학생을 보니 이미 다른 라인으로 건너가 혼자 헤엄치고 있었다.
수업이 시작한지 30분 가량 지났다. 남학생에 대해 조심스럽게 질문하자 같은 반 친구가 답하기를
꺼려하며 말해 주었다.
"쟤 우리랑 동갑인데, 좀 싸가지가 없어. 반 밖으로도 잘 안 나와서 애들도 많이 모르고 그래.."
친구의 말을 듣자 그에게 더 관심이 갔다.
'친해지고 싶다..'
- pt.1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