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렇게 다시 인사드릴 수 있어서 마음이 복잡해요. 잠시 멈춰있던 시간 동안, 여러분이 얼마나 기다려주셨을지 생각하면 따뜻함과 함께,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제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그 사이에 여러분이 힘들진 않았을까, 혹시 나만 평범하게 지낸 건지.. 걱정되기도 해요. 그런 마음 때문에 더 미안해요.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요.

지친 하루를 오늘도 버틸 여러분, 정말 대단해요. 웃었던 일, 속상했던 일, 아무 일도 없었던 평범한 하루도 모두 의미 있어요. 그니까, 오늘 무슨 일이 있든.. 좋게 생각해 줬으면 해요.

사실 저는 제가 멈췄던 그 모든 순간을 함께하지 못했던 제가 마음 한편에서 계속 무거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는, 늦었지만, 다시 여러분 곁에서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드리고 싶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때로는 지치고, 주저앉고, 쉬어가야 할 때도 있어요. 저도 그럴 때가 많거든요. 그럴 때마다 혼자가 아니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 제가 곁에서, 작은 버팀목이 되어드릴게요. 도움은 안 될지라도.. 조금은 도움이 되길 바라요.

오늘은 또다시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고 있어요. 설레는 순간도, 작은 고비도 있겠지만, 그 모든 시간을 여러분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어요. 제가 믿고 응원할게요.

그리고 세상 모든 순간 속에서도, 여러분이 조금이라도 지쳐있다면 그 마음을 이곳에 내려두고 가도 괜찮아요. 말 없는 위로가 되어, 곁에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도록 제가 함께 걸어줄게요.

그러니 천천히, 조심스럽게, 여러분만의 속도로 하루를 걸어가요. 오늘도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앞으로는 더 자주, 더 진심으로 함께할게요. 정말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요. 🍎💭

(ps. 이 말을 못한 것 같아요..! 좋은 하루 보내요. 작은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했던 시간들, 진심으로 미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