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5 00:17•조회 105•댓글 5•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어느덧 다시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입니다.
저는 그날의 시간을 직접 곁에서 겪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감히 그 깊은 슬픔을 다 안다고도, 당신들이 그립다고도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남겨진 이야기들을 통해 당신들이 얼마나 소중한 꿈을 가졌던 사람들이었는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차가운 바다에서 별이 된 분들, 그리고 그 아픈 시간을 묵묵히 견뎌오신 유가족분들.
직접 보지는 못했어도, 당신들이 겪었을 아픔이 얼마나 컸을지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이 아려옵니다. 비록 함께한 기억은 없지만,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당신들의 평안을 진심으로 기도하고 싶습니다.
하늘에 있는 분들은 이제 무거운 짐 다 내려놓고, 그저 따뜻한 햇살 아래서 평화롭게 쉬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남겨진 가족분들의 하루하루에도 아주 조금씩이나마 따스한 위로가 스며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뿐이지만, 그 약속만큼은 소중히 지키며 살아가겠습니다. 우리가 살아갈 세상이 조금 더 안전하고 다정해질 수 있도록 마음을 보태겠습니다.
부디 그곳에선 아픔 없이 평안하세요.
잊지 않겠습니다.
2026.4.15.세월호 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