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9 23:24•조회 55•댓글 3•익
요즘 사춘기가 세게 와서 예민하기도 하고 너무 우울해요 제가 엄청 활발한 편이라 겉으로 보기엔 친구 많고 두루두루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아니에요
반 배정 망해서 친구들이 끼워주긴 하는데 평소에는 자기들끼리 놀고 전 항상 혼자 다녀요 친구도 없고 뭐 하나 잘 하는 것도 없고 저 왜 그럴까요 수학도 못 하고 영어는 열심히 하는데도 실력이 안 늘고 영어학원에서 단어 암기하고 온라인 숙제할 때 하나라도 틀리면 제가 너무 바보 같고 그래요 요즘 버릇이 생겼어요 짜증나는 일 있을 때마다 손목 손톱으로 긁는 거요 사소한 거라도 누가 알아주고 챙겨주면 좋겠네요 전 항상 애들 고민 들어주고 위로랑 조언도 해주는데 친구들은 제가 진지한 얘기를 하면 농담으로 받아들이니 말할 사람이 없네요
사실 이게 그렇게 우울할 만할 일인진 모르겠네요 그냥 제가 너무 못마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