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윤아입니다. 👋🏻
염치없게.. 게시글 적으려고 왔어요.
염치없죠ㅋㅋ 미안해요, 저도 알아요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무슨 말을 해도,
누군가는 “굳이?” 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히서 언니가 막내를 하고 싶었지만, 저 때문에
양보했다" / "막내 집착이다" 라는 말이 오가더라고요.
막내를 원했던 건 맞아요! 언니들에게 사랑 받고 싶었고, 언제나 사랑이 필요했거든요. 그런데 히서 언니가 양보를 해주니 더 감사하고, 그 고마운 마음을 더 잘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막내 집착"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
제가 그렇게 보였다면 제가 뭘 잘못했는지, 한참을 되돌아보게 됐어요. "막내 집착"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처음엔 무슨 뜻인지 잘 몰랐어요. 근데 곱씹을수록,
제가 일부러 막내라는 자리를 갖기 위해 누군가를 밀어냈다거나, 그 자리에 지나치게 욕심을 부린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그런 오해는 정말 억울했어요. 저는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고, 그 자리가 어떤 의미였든 누구보다 조심스레,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었어요.

히서 언니가 저를 배려해줬던 건 저도 잘 알고 있고,
그게 너무 고마워서 더 조심하려고 했어요.
근데 그 마음조차 "집착"이라는 말로 비춰질 줄은 몰랐어요.

오히려 저는, 그 자리가 저라서 미안한 순간도 있었고,
혹시나 누가 상처받지 않도록 조금씩 물러나고 조심했던 순간도 있었는데, 그걸 아무도 몰라주는 것 같아 많이 속상했어요.

반모 신청이 올 때 "반수야 !!(넹넹 반수)"라고 답했던 것도 정말 반가운 마음이었고, 그 사람과 어색하지 않게 지내고 싶어서 제가 할 수 있는 만큼의 밝음을 담은 거였어요. 근데 그게 "초심이 없다", "성의 없다"는 말로 돌아왔을 때 너무 속상했어요. 가상돌로서의 윤아도 맞지만, 사람으로서의 윤아도 있거든요.

저라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반모 신청을 걸어줬다는게 좋아서 밝게, 윤아답게 표현했을 뿐인데.. 조금은 서툴렀을지 몰라도, 제 마음만큼은 언제나 진심이었어요.

이 모든 걸 쓰기까지 사실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이런 글을 올리는 게 또 다른 문제를 만들지는 않을까,
괜히 괜찮은 척 하고 조용히 지나가야 할까… 그 사이에서 계속 망설였어요.

근데, 제 진심을 말하지 않으면 계속 오해만 쌓일 것 같았고, 그게 더 두려웠어요.

어쩌면 여전히 모든 사람이 저를 좋게 보진 않을 거라는 것도 알아요. 그래도 괜찮아요. 저는 지금, 저 자신에게 조금 더 솔직해지기로 했으니까요.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괜찮다고, 괜찮아질 거라고 말없이 마음을 건네주는 사람들… 진심으로 고맙고, 그 마음 하나하나 절대 잊지 않을게요. 지금은 없겠지만..

지금은 없지만, 부족한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하고, 약속 못지켜서 미안합니다. 이런 나 좋아해줘서 고마웠어요☺

진심으로 좋아했어요! 매일 윤슬들 생각 뿐이였고요.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 설윤아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