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8 08:22•조회 70•댓글 6•😭
제가 4학년 때부터 좋아했던 A가 있어요. 근데 A는 저를 싫어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저를 좋아하든지 말든지 신경 안 썼어요.
같은 반이었는데 제가 맨날 핸드크림을 쓸 때 자기도 짜서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쓰면서 친해졌어요.
근데 4학년 때 피아노 학원 같이 다니면서 약간. 좀 친해졌어요. 옆에서 같이 피아노도 치고 같이 얘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톡도 1주일에 2번씩은 했어요.
그래서 제가 아 A랑 조금은 친해진 거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가끔 진짜 아주 가끔은 A가 먼저 선톡도 해줬어요. 근데 제가 학원 시간이 겹쳐서 피아노 학원을 그만뒀어요. 근데 나중에 아는 동생한테 들어보니까 A도 학원을 그만뒀다고 했어요.
1월 말에는 A 생일이라서 A한테 선물 주려고 핸드크림을 샀어요. 편지에다가 그냥 방학 잘 보내라는 사소한 문구도 적어서 보냈고요. 근데 막상 제가 A한테 주기에는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동생한테 부탁해서 전해달라고 했어요. 동생이 A한테 전달해 주고 난 후에 저는 그냥 집에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A가 멀리서 제가 선물 준 거를 (신나게) 흔들흔들하더라고요. 약간 나 네가 준 거 잘 받았어 이런 느낌으로? 그래서 아 내가 준 거 아는구나.. 그랬어요.
5학년이 되니까 반 배정이 나오잖아요. 친구들한테도 서로 몇 반이냐고 물었고 마지막에 A한테도 물어봤어요. 근데 아쉽게 다른 반이 됐어요.. 그래서 A랑 계속 톡 하면서 학원 얘기, 치과 얘기(제가 치과 다녀서요) 등등을 했어요. 그러다가 문득 궁금해서 A한테 물어봤어요. 너는 왜 4학년 때 다른 공부 잘하는 애들 많은데 왜 나한테만 모르는 거 알려달라고 했냐고요. 그라서 A가 네가 제일 잘 알려줘서 이러더라고요. 솔직히 좀 기분이 좋았어요. A 덕분에 학원 가는 것도 짜증 났는데 배우고 알려줄 생각을 하니까 좋았어요.
그래서 5학년 때는 그럭저럭 잘 넘어갔어요. 근데 5월쯤에 제가 톡으로 A한테 고백을 했어요. 역시 A의 답은 거절이었죠. 저는 쿨하게 인정하려고 했어요. 근데 좋아하는 마음은 아직 조금 남아있었어요.
6학년 때도 다른 반이 됐고 서로 거의 학교에서는 무시하다시피 지냈고 카톡에 서는 친구처럼 지냈어요.
한 11월쯤인가 일이 터졌어요. 오후 한 4시쯤에 제가 A한테 톡을 보냈어요. 그냥 친구 사이로서 뭐 하냐고요. 근데 A가 학원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방해됐다면 미안하다고 하고 문자를 더 보내지 않았어요.
그리고 1주일 후에 학교에서 이동 수업을 하는데 쉬는 시간이었어요. 친구 B랑 C랑 같이 수다를 떨고 있었어요. 갑자기 B가 A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한 귀로는 듣고 다른 귀로는 흘려보내다시피 들었는데 갑자기 B가 저한테 A한테 선톡 자주 했녜요. 그래서 가끔? 그랬는데. B가 그랬어요. 제가 금요일에 톡 보낸 날에 A한테 문자가 왔고 옆에 있던 B가 내용을 봤다는 거예요. 심지어 제가 A랑 대화한 내용까지 알더라고요. 저는 너무 짜증 나고 기분이 나빠서 B한테 그다음은 뭐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B가 얘기하는데 A가 저랑 카톡 한 내용을 학원 애들한테 보여줬다는 거예요.. 저는 A를 믿었거든요..
그 후부터 저는 A를 보더라도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는 수 밖에 없었어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