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된 이 시점에 세상에게 한 발짝 다가서는 한 소녀가 있습니다.
바람조차도 바삐 오가던 걸음을 멈추고
소녀의 얼굴을 어루만져주며 힘을 복돋아주고 있네요.
문득 소녀는 천천히 손을 뻗어
길가 구석에 있는 작디 작은 풀꽃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어쩌면 이 작은 식물은 소녀와 닮았을지도 모릅니다.
툭 치면 옆으로 기울어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 재빨리 자신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는 모습까지.
아마 소녀가 풀꽃에게 인사를 건네는 건,
세상에 한 발짝 다가간 자신에게 인사를 건네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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