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2 19:57•조회 50•댓글 0•하츠나
허공을 비상하던 사랑은
에로스의 졸렬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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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조개껍데기
하나 둘 고이 주워
섬세히 엮은 조개 목걸이
후광이 우악스러워
만지는 천박한 손
빛을 희미하게 퇴색시킬까
목걸이는 그저 관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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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도 그저
사랑의 잔인함
끝내 얻지 못한
천박할수록 아름답다면 사랑
사랑이 존재해야 아름답죠 뭐
허무함의 공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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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호수에 침몰하고 싶어
나무가 낙하하면
우리 그 여름 돗자리 위에서
여름의 내음을 들이키며
영원히 잠들자
그렇게 암석들에 부딫히다가
그냥 차라리 죽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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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불시착 했나봐요
아 그게 원래 목적지예요?
그냥 내 사랑이
너에게 불시착했네요
내 모든걸 목매었던
그 서툰 사랑, 끝사랑
혼자 하는 작별
내 여름의 한 부분을 가져갔으면서
나도 네 여름을 가져가고 싶었는데
그저 불시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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