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4 10:53•조회 88•댓글 2•일연(一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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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구슬같은 눈동자 속에 비친 내가
너무 행복해보였어.
근데 이제 너의 눈동자에 비친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네.
이제 슬슬 놔야지.
너의 행복을 바래야만 하겠지.
그래야 되는거지, 그치?
난 오늘 침대 속에 파묻혀 보냈어.
우울감이 몰려오더라.
블랙홀 속에 빨려들어가는 느낌과,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은 느낌.
마음이 복잡해서 너랑 가던 폐역 선로 옆으로 왔어.
다 낡아서 넘어가려는 표지판,
밟으면 삐그덕 대는 선로.
이 모든게 너무 익숙했어.
한참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가려고.
이 곳에는 나밖에 없는 느낌이였어.
원랜 항상 둘이였는데.
아무리 걸어도 끝이 없는 느낌이야.
이 우울감도 끝이 없으려나?
한참, 또 한참을 걸어서 나왔어.
북적거리는 거리에서는
나만 혼자였어, 또.
(📼. stray kids-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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