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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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8 23:00조회 80댓글 5뉴닙
겨울이 다가왔다.
나는 웃으며 겨울을 맞이했다.
네가 있었으니까.
네가 따뜻한 스웨터를 선물해줬다.
그 스웨터를 입고 나니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고 따뜻해졌다.
나도 너와의 크리스마스를 상상하며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그리고 여유로운 겨울을 보냈다.
하지만 낭만적인 청춘만화의 프롤로그
같았던 이 행복은
영원하지 못했고, 영원할 수 없었다.


그대신 너무 이르게,,
영원한 이별을 맞이하게 되었다.
..아무도 모를 그 아픔.
차라리 처음부터 만나지 않았다면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겠지,
라는 후회도 해봤지만 그건 결국 자책 밖에는 안 됐다.
이제는 입조차 떼지 못하는 너를 탓하기에 나는 너무 모자란 사람이었으니까.
네가 아플 때도 그저 웃으며 알아차리지 못한 나를 탓해줬으면 했다.
하지만 너는 마지막까지도 옅은 미소를 짓고 있을 뿐이었다.


사진첩 속의 빛나는 너를 잊고 싶었다.
사람들이 말한 건 사실이었다.
사별은 깔끔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그 사람과 만난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그리고 나는 너와의 만남을 지금 이 자리에서 후회하고 있다.
어쩌면.. 나보다 좋은 사람이었다면 너는 조금 더 빛나는 삶을 보내지 않았을까?
하고 싶지 않아도 너와 다른 사람의 행복할 수 있었던 과거를 떠올리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자책과 후회, 그리워하는 것 뿐이었다.
뽀얗게 먼지가 쌓인 사진첩에서 너의 사진만큼은 빛났으니까,
나는 너를 잊어갈 수가 없었다.
차라리 너도 나를 잊고 천국에 가서 다른 사람을 만났다면,
이라고 생각했다.
너를 지키지도 못한 나를 기다릴 이유는 없으니까.
미안해, 그리고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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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입 작가 뉴닙입니다~!
큐리계 신입이기도 하고요,
반신, 지인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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