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하다 보면 결국 언젠가 상처로 남게 되는 것.
···
어제, 그에게 난 이별을 통보받았다. 지금까지 말했던 사랑은 전부 거짓이라고, 애정조차 느껴 본 적 없다고. 나는 그의 말이 진실이라 믿지 않는다. 그가 나에게 주던 애정은 모두 사실이었으니. 그런데도 내게 그만하자 하는 그가 너무 절실해 보여서, 제발 그리 해 주길 바라는 것 같아서. 난 그의 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아니. 그의 사랑이 진실이길 바랐던 걸지도 모른다.
그렇게 오늘. 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습관처럼 스마트폰을 들었다. 평소라면 연락이 잔뜩 쌓여 있었을 텐데. 하루가 지나니 그가 없다는 것이 실감되어 허전하게만 느껴졌다.
···나쁜 놈.
그렇게 그가 없는 채로 하루를 시작해, 하루를 끝마친다. 그가 없는 하루는 생각처럼 외롭진 않았다. 그저 조금 허전한 하루일 뿐.
몇 주 뒤.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한 개도 아니고 두 개나. 첫 번째, 그는 나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아꼈다는 것. 두 번째. ···그가 그 다음날 바로 죽어버렸단 것.
그 둘을 모두 들은 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그가 알려 주었다면 난 그를 미워하지 않았을 텐데. 그의 마지막까지 함께할 수 있었을 텐데. 그의 장례식에 갈 자격이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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