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4 21:33•조회 53•댓글 2•익명 초딩 작가
나는 따사로운 햇볓 아래에서 영원히 네 곁에 있겠다고 굳게 약속했어.
하지만 나는 나쁜 사람이었어. 너와의 약속을 끝내 지키지 못했거든..
**영원의 의미가 뭐라고 생각해?**
라고 물었을 때 너는 대답했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 그저 그런 거..? 글쎄..**
나는 그때 철이 없었어. 너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거든.
영원히 함께 있는 것은 좋은 건데, 어떻게 영원이 나쁠 수 있다는 건지.
**..미안. 그때 네 말의 의미를 더 일찍 알았어야 했는데.**
그리고 그 햇볓 아래에서 너는,, 내가 말한대로,,
내가 그토록 좋아했던 *영원* 을 맞게 되었어. 그걸 좋아하면 안됐는데.
하지만 나는 하나도 기쁘지 않았어. 함께 맞는 영원이 아니었으니까.
그래, 너는 영원한 잠에 빠졌어. 나도, 그 누구도 없는 외로운 잠.
그렇다고 믿고 싶었어. 사실 나는 아직도 철이 덜 들었는지,
영원한 작별에 대해서 이해하고 싶지도, 이해할 수도 없었거든.
그러니까, 제발 이런 나를 두고 떠나가지 말아달라고 빌고 싶었어.
**스스로가 어린애가 아닌 걸 알면서도, 참 한심하네.**
스스로가 싫어졌어. 모니터에서 삐 소리가 울릴 때마저 무력했던,
그런 나 자신이 너무도 싫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