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게 잡은 포이
이번에도 찢어질 줄 알았는데
우연인지 몰라도
금붕어 한 마리가 내 품으로 왔다
비닐 하나를 사이에 두고
처음 눈을 마주친 순간
깨달았다
난 노을같은 등불 사이에서
한없이 꺼져가는 아이였단 걸
둘러쓴 어항을 벗어
금붕어를 넣어본다
내 시선이 바뀌었다
여긴 원래 이 모습이었나
사실은 굴절된 모습이었던 걸까
마음 한편이 아려온다
이리보고 저리봐도 굴절은 그대로인데
현실은 여전하다는 게
마치 강물같았다
다시 예전으로 갈 수 있는걸까
일렁이는 빛이 보였던 그때로
이미 없어진 빛이 보였던 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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ଳ 작가의 말 ଳ
나중에 커서 금붕어 한 마리 키우며 살아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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