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름날의 오후, 무이치로는 평소처럼 목검으로 풍주와 수련을 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한 남자아이가 다가와서는 말했다. "넌..누구야? 왜 나랑 똑같이 생긴 거지..?" 그러자 무이치로는 뭐지, 하고 생각을 하며 그 남자아이를 제압하고 본부에서 나가라고 하려 했는데, 이상하게 그 남자아이를 밀치자 넘어진 것은 자신이었다. 그리고 주변이 환해지더니 무이치로는 어딘가로 이동되었다. "무이치로, 일어나!! 수업시간이잖아!! 뭐하는 거야.." 무이치로가 일어났을 때 주변은 낮이었고, 자신은 책상에 앉아있었다. "응..?" 옆에서는 네즈코가 짜증 섞인 투로 무이치로를 깨우고 있었는데, 그 앞에는 안경을 쓴 시노부도 보였다. "...여기가 어딘데." "에-!? 너 오늘따라 이상해! 선생님, 얘 왜 이래요??" 무이치로는 대충 여기가 평행세계겠거니, 생각하고 다시 잠에 들면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해서 다시 엎드렸는데, 그러자 탄지로처럼 보이는 아이가 자신을 불렀다. "무이치로, 왜 그래? 혹시 어디 아파..?" 그러자 무이치로는 생각했다. '왜 다들 나를 원래 있던 사람 취급하는 거지..? 아, 평행세계지.. 그러면.. 탄지로도 나를 이해하지 못할 거야.. 음.. 어떡하지.. 일단 이 책을 보면 되나..' "아.. 아니.. 그냥.. 좀 졸려서.." 그렇게 겨우 위기를 모면한 무이치로는 그냥 시노부 같은 저 사람의 말을 잠자코 듣기로 했고, 그러자 네즈코도 더 이상 무이치로를 짜증스럽게 바라보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