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5일 일요일

설정
2026-03-15 11:43조회 38댓글 2은하수
2026년 3월 15일 일요일

제목: 미안해

안녕? 너무 오랜만에 편지를 쓰는 것 같아. 잘 지내고 있는 거 맞겠지? 사실 편지를 못 쓴 이유가 있었어. 요 며칠 아팠거든. 아팠다고 하면 네가 걱정할테지만, 딱히 변명할 거리가 없었으니까.

뭐, 큰 병이나 그런 건 아니고. 그냥 감기였어. 몸살이 난 듯 했거든. 열이 39도까지 올라가서 좀.. 앓았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지금은 멀쩡히 나았거든. 너라면, 걱정할 것 같았어. 아픈 와중에도 너한테 편지를 써야하는데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더라.

그게, 내가 평소와 다르게 일기예보를 보지 않고 얇게 입고 나갔거든. 지난 주말은 너무 따뜻했어서, 그 뒤로도 따뜻할 줄 알았는데, 무슨. 너무 춥더라. 저절로 욕이 나오더라니까? 알잖아. 나 네 앞에선 욕 안 쓰는 거.

그래서 문득 생각했는데 여기가 추우면 네가 있는 거기도 춥진 않을까, 혹여나 네가 거기서도 아플까 봐. 걱정했어. 참 우습지. 난 늘 너에게 내 걱정을 하지 말라고 입버릇처럼 말했었는데. 정작 내가 널 많이 걱정하고 있더라고.

새 친구가 생겼어. 이런 말을 한다면 넌 어떤 표정을 지을까. 나를 진심으로 응원해주다가도 살짝 서운한 마음에 입술을 삐죽이던 네가 생각났어. 그런데, 지금도 나에게 친구는 너 뿐이야. 알지?



급하게 쓰느라 좀 이상하고 글도 짧네요. ㅠ
실제로 아팠어서 요 며칠 글을 못썼어요. 죄송합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모두들.
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