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 20:58•조회 67•댓글 10•하예설
음 일단 저는 현생에서도 작은 말, 장난 한 마디에 상처가 생겨서 방에서 혼자 울고, 장난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성격이예요. 그런데 제가 아는 언니가 큐리어스를 하고, 그리고 한 번 추천을 해서 처음으로 퀴즈바이미라는 사이트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여기는 어떨까, 내 상처받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줄 수 있는 동기가 될까, 생각하면서 들어왔어요.
처음에는 칭찬을 해주시니깐 '들어오길 잘했다.' '안 들어왔으면 어쩔 뻔 했지..' 라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잊고 있었어요. 칭찬 뒤에는 욕이 있다는 것을. 익명사이트 이다 보니 익명성만 믿으면서 남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대다수라는 점을 고려하지 못하고 이런 사이트를 들어온 제가 잘못한 것 같아요. 후회돼요.
현생에서도 나쁜 생각을 많이 하고 열심히 살아도 칭찬 하나 듣지 못하는 저인데, 여기와서까지 욕을 먹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짧은 시간이었어도 정이 들었던 반모자들과 이 사이트를 떠나기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스 저는 그냥 쉬기로 했어요. 여기에 온지 24시간도 안되었지만 버틸 수가 없어요. 역시 사람은 상처를 받고 칭찬만 들을 수는 없는데 제가 무슨 기대를 했을까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제 상처를 위로해줄 수 있다는 이상한 상상을 했던 탓일까요.
저도 인간이예요, 상처를 받고, 또 그 감정을 해소하고. 당신도 인간이잖아요. 그런데 왜 자꾸 남을 깎아내리고, 상처를 줘요? 같은 인간이잖아요, 공감조차 못해주나요...
무튼 너무나도 짧은 시간 이었지만 쉴게요. 차마 돌아온다는 말을 못 하겠어요. 그럼 또 익믿나들이 이 겟 댓글에다가 "돌아오지 마라" "왜 돌아오냐" 이런 말과 더불어 더 심한 욕을 할 것을 감당 못 하겠어요. 그동안 감사했어요.
-2025.06.14 / 하예설 드림
추가로, 댓글 보니깐 제가 욕을 많이 먹은 것도 아니래요. 저를 욕하는 사람보다 욕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대요. 제가 욕을 많이 먹은 게 아니라면 다른 분들은 얼마나 힘드신거예요..?? 여긴 사람을 점차 죽여가는 곳이 아니예요, 익명으로 질문하는 사이트지. 아, 죽이지는 않는다고요..?? 여긴 충분히 그러고 있어요. 제발 상처받을 말인지 아닌지 생각하고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