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닿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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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9 21:49조회 48댓글 3까르보
꺄아아아악 !!!!

또 귀에서 비명이 들린다. 그때의 사고가 내 귀에서 잉잉 거린다. 이젠 익숙해졌다.

°°°

눈 앞이 까매졌다가 하얘졌다. 내 옆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없어지고, 너랑 나만이 넓은 거리에 서있다.

꺄아아아악!!!
삐.삐.삐.삐이이-

빠아아앙-
"ㅎ학생!! 학생.."

눈을 떴더니 나는 주저앉아있었다. 너는 없었다.

"....."

" 학생, 위험하게 횡단보도에서 뭐하는거에요. 빨간불 됬잖아요. "

"...?"

" 앞으로 조심해요 "

나는 그 사람 옆을 그냥 지나쳤다. 그냥 내버려두지. 뭐 하러 날 구해준 걸까.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도로변을 빙빙 돌았다. 언제쯤 너한테서 탈출할 수 있을까?

눈을 떠보니 아파트 옥상이었다. 너가 나를 여기로 이끌었다. 웃음이 그냥 나왔다.

" 뛰어내리면 재밌겠다. 아무 장비 없이 잠깐 하늘에서 떠 있는거잖아? 너무 신나는 경험 아니야? ㅋㅋㅋㅋ "

여기서 너가 나온다면 나는 뛰어내릴 결심을 하고 있었다.

°°°

한참을 웃고, 울었더니 몸이 가벼웠다.

그런데 왜 너가 안나오지. 여기까지 이끈게 넌데, 왜 마지막에 안 나와?
날 이렇게 고통스럽게, 이런 쳇바퀴에서 평생 갇혀 살라고 지금 안 나오는건가.

며칠 더 살아보라고 그러는걸까..

그래도 난 가끔, 우리 둘의 맞닿은 손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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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취미로 소설쓰는 중딩 까르보에요 ㅎㅎ 이번 작품은 단편으로 쓸까 조금 장편으로 쓸까 고민중인데요 !! 여러분이 결정해주시길 ♥︎ 그리고 이 내용이 이해가 안되신다면 여길 봐주세요
이 이야기는 친했던 친구와 같이 사고를 겪은 아이가 희귀한 병( 귀에서 들리는 그 사고의 소리와 그 친구가 사고를 당했을 당시의 모습으로 자꾸 나옴) 을 가지고 있는데, 그 사고 당시 친구를 못챙겨줬다는 마음에 친구가 자꾸 나타납니다. 친구는 주인공을 따뜻하게 바라보는게 아닌, 원망과 분노가 가득 찬 눈빛으로 쳐다보고, 하루에 한번이상 계속 주인공을 찾아옵니다. 귀에서는 환청과 깨어있는 상태에서 환각이 보이기도 하죠. 친구의 계속 된 찾음과 죄책감 때문에 아이는 자기자신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됩니다. 입양됬던 아이라 양부모님도 잘 안챙겨주시고, 친구들에게도 왕따당하던 아이를 잘 챙겨줬던건 그 친구가 유일했는데요. 그 친구마저 배신한거라 생각이 들어 아이는 죽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 계속 보이거나 목소리가 들리던 때와 달리, 이번엔 안들렸네요. 왜 였을까요??

긴 소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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