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같은 낙원 속으로.

2026-10-27 18:50•조회 49•댓글 2•오느레
달빛 아래 피어나는 윤슬을 맞이하는
바다 저 건너편을 바라본다

끝없이 보이는 물결이
어딘가 외로워 보였다

바다로 도망쳐 나온
물고기 한 마리의 아가미를
뜯어버리고 싶었다

어항 하나로
바다를 담는다는 건
망상에 불과했다

담을 수 없다면
직접 뛰어드는 수밖에

도망친 곳에 낙원이 없다는 말과 함께
저무는 달 아래 유영하는 해파리처럼
깊고 푸른 바다에 잠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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