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부 선배는 철벽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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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9 16:23조회 87댓글 00
여주:한세인
단짝:박유린
남주:강유준
또 남주:최선우
선우 여동생:최지우
🔦한애중 배구부
-세터:한세인
-리베로:백하린
-라이트:문미연
-레프트:유 은
🔦연일중 배구부
-세터:이연수/백소희
-리베로:김초희
-라이트:김예리
-레프트:구다은

☆배구 포지션들, 배구 경기 진행 방식을 알고
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프로 배구 아니에요)
사실 저도 잘 몰라요.☆

“마이!”
탁-
오늘도 공을 완벽하게 받아낸 그녀는 세인.
한애중 2학년 배구부 에이스다.
“하아- 하아”
“괜찮아?”
물을 건네며 괜찮냐, 물어보는 그녀는 세인의 단짝 유린이다.
“이번 주에 경기 있는데 괜찮겠지?”
세인이 땀을 닦으며 말했다.
이번 주에 있는 경기는 배구 잘 하기로 유명한 연일중과의 경기다.
“당연히 잘하겠지! 한애중 배구부 에이스 세인인데~”
“진짜 너 밖에 없다 고마워”
세인은 미소를 띄며 유린을 바라봤다.
“아 그나저나 너희 배구부 또 뽑지 않아?”
“어 아마 1학년들? 이번에는 남자 배구. 내가 새 배구부 담당이라 다 관리해야해.”
2학년 배구부를 이어 1학년 배구부를 뽑는다.
배구부 뽑는데 세인이 포지션 잘 정해서 세인이 자동적으로 관리하게 되었다.
과연 숨겨진 보석들이 있을지.
“신청 몇 명 들어왔던데”
세인이 주섬주섬 신청 종이를 가져왔다.
“어디보자…”
신청자가 꽤 있었다.
“1학년 3반 김서진. 특기 서브 및 스파이크.. 키 크고 뭐 괜찮네. 다음은 1학년 5반 이민우. 특기 블로킹 및 서브.. 어머니가 배구선수…”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강유준이었다.
‘1학년 2반 강유준. 특기 디그, 리시브.’
아, 마침 저기 멀리에서 오고 있었다.
“어 저거 아까 강.. 뭐시기 걔 아니야?”
유린이 신청 종이의 사진과 비교하며 말했다.
“맞네 와보라 하자”
배구부인 세인을 알아본 유준은 이미 걸어 오고 있었다.
“아, 안녕하세요”
“안녕? 배구부 신청했더라?”
세인과 유준은 가벼운 인사를 나눴다.
“지금 면접볼려고?”
“그런건 아니였는데 볼 수 있다면 지금 볼게요”
면접 볼 수 있냐는 말에 유준은 흔쾌히 답했다.
“오케이 알았어”
세인은 장난기 빼고 면접을 시작했다.
“내가 이런말 하긴 그렇지만 배구는 어떻게 시작했고 배구부 왜 신청했어?”
세인은 맨 처음 선배님이 했던것 처럼 물었다.
“농구 하다가 조금 질렸는데 다른 애들 하길래 재밌어 보여서 취미로 하다가 여기 까지 오게됐네요ㅎ”
유준은 부끄러운지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언더랑 오버 한 번 해봐”
세인은 배구에서 가장 기초적인 토스 및 서브 방법인 언더와 오버를 시켰다.
가장 기초적인 것이기에 이 2개를 못하면 배구를 못한다해도 과장이 아니다.
탁- 탁-
유준은 안정적으로 공을 쳐냈다.
“잘한다”
세인의 얼굴에 미소가 띄여졌다.
“스파이크도 해보자”
탁-
살짝 튄 공이 힘없이 굴러갔다.
“괜..찮은가요? 스파이크는 잘 못해서..하하”
“바닥에 더 내리 꼿는다 생각하고 해봐 좀 더 세게”
“네!”
탁-!
“우와”
유린도 놀랄 정도로 거의 완벽했다.
‘피드백도 잘 받아 들이고.. 굿’
세인은 곧잘 잘 하는 유준이 마음에 들었다.
“내가 스파이크 해볼테니까 받아볼래?”
유준은 긴장이 됐는지 살짝 떨며 고개를 끄덕였다.
“흐앗!”
타악-
세인이 풀파워로 빈곳에 스파이크를 때렸다.
탁!
세인이 일부러 빈곳에 세게 스파이크를 쳤지만 유준은 엄청난 순발력으로 디그를 해 공을 쳐냈다.
“오…”
‘이정도면 합격…!’
세인은 마음속으로 뿌듯해 했다.
“내일 강당으로 올 수 있어?”
“몇 시에요?”
“한.. 2시쯤?”
“네 알겠습니다!”
세인은 배구부 신청한 아이들을 불러 연습 시킬 계획이었다.

◦◦◦

“너희 다 잘했어! 열심히 하는 노력도 잘 느껴졌어. 우리 2학년 배구부가 최대한 잘 조율해서 배구부 뽑았어. 안 뽑혔다고 실망하진 그럼 이제 합격자 발표할게”
숨소리만 들어도 신청자 아이들의 긴장감이 느껴졌다.

◦◦◦

한애중vs연일중. 경기 당일이다.
세인의 포지션은 세터.
코트 위위 사령관이라고 할 수 있는 역할이다.
레프트,라이트에 공을 토스해서 공격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이다.
그리고 페인트.
세인은 이 페인트 기술을 잘 활용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1세트.
한애중 승
배구경기 분위기는 한애중으로 넘어온지 오래전이었다.
“우리 오늘따라 합 잘 맞는다 그치ㅜㅜ”
“이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우리가 이겨!”
한애중 배구부 안에선 조금만 더 열심해서 이기자는 얘기가 돌았다.

반면, 연일중
“너희 연습은 열심히 한거야?”
코치님의 불화령이 아이들을 하나하나 스쳐갔다.
“연수 너는.. 한애중 수비진이랑 블로킹 사이 충분한 빈공간 있었는데 왜 페인트 안 넣었어. 아이고…”
연일중 코치님의 깊은 한숨이 한애중 까지 들릴 기세였다.
“…세터 바꿔”
코치님의 얼마의 침묵 끝에 결과가 내려왔다.
“네? 안돼요 더 열심히 할게요 소희는 들어온지 얼마 안 됐잖아요”
연수는 들어온지 2개월 밖에 안된 소희가 자신 대신에 들어온다는게 이해가 안됐다.
“그래 소희는 들어온지 얼마 안됐는데 넌 왜 소희 보다 못하니”
“…”
결국 2세트 때엔 연일중 세터가 바뀐체로 진행되었다.

“삑-”
‘2세트 시작’

탁-
“나이스 서브~”
연일중의 서브였다.
“음?”
생각보다 공이 길었다. 아웃이다, 모두가 생각했다.
“하린아 그거 아웃…”
와아아-
“하린 디그 나이스!”
한애중 리베로 백하린.
선에 걸쳐 인이었던 공을 아슬아슬하게 디그로 쳐내 득점했다.
0:1
한애중 유은의 서브.
탁-
“삑-”
서브 실수, 아웃이었다.
그게 시작이었다.
새 세터 소희가 레프트에 공을 올렸다.
한애중 블로킹에 왼쪽으로 붙었다.
…아 아니었다.
소희는 레프트에 넣는척, 라이트에 넣었다.
오른쪽에도 블로킹이 있었지만, 라이트 신예리는 교묘하게 공을 넣었다.
새 세터는 정말이지, 잘했다.
삑- 삑- 삑-
실점이 계속 되었다.

21:20
연일중이 앞서 나가고 있었다.
‘아 1점만 더 주면 지는데..’
“세인아!”
세인이 다른 생각을 하던 사이 공이 세인에게 왔다.
‘!’
세인이 연일중의 빈곳을 찾아 페인트를 넣었다.
“예에! 세인아 페인트 완전…”
데구르르-
응?
연일중 리베로 김초희였다.
“삑-”
연일중 득점.
연일중 리베로가 공을 받아냈다.
2세트 연일중 승리.
세트 점수 1대1.
마지막 3세트는 15점만 따면되서 집중만 잘하면 이길수 있었다.

13:14
휴식시간이었다.
‘제발 우리 1점만 더 따자’
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와아-”
혼자 큰 환호 소리에 누군지 보니 강유준이었다.
‘응? 쟤가 왜 여기에’
세인의 표정을 읽었는지 유준이 말했다.
“선배 멋져요”
웩, 세인의 표정이 썩었다.
“장난이고 공부하려고 경기 보러왔어요!”
“어 잘 보고가;~”
‘지면은 얼마나 쪽팔리겠어’
세인은 어느 때 보다 열심히했다.
‘잘한다’
유준은 내일 연습때 잘 해야지,하고 생각했다.

공은 꽤 오랫동안 왔다갔다했다.
“은아!”
한애중의 레프트가 활약할 시간이었다.
탁-!
꽤 빠른 스파이크였다.
타악-
연일중 리베로의 디그.
“내가..!”
탁-
‘성공!’
삑-
13:15
“와아아-”
세인의 페인트로 만들어낸 한일중의 승리였다.
환호와 웃음소리가 들렸다.
세인은 그 자리를 잠시 나와 유준에게 갔다.
“선배 잘했지? 보고 배워라ㅋㅋ”
“경기 잘 봤어요 잘 하던데요”
“고마워 내일 연습에서 보자”
세인은 자랑하고 싶었는지 칭찬해 달라는듯 유준에게 말했다.
유준은 대신 흐뭇해 보였다.
“저 갈게요 경기 잘 마무리하고 와요”
“어 고마워~”
오늘은 푹 자겠다,하고 세인은 생각했다.

◦◦◦

“유린아아아”
세인이 유린에게 달려갔다.
“경기 잘 했어? 얼굴 보니까 잘 했나보네”
“응! 너 덕분에 잘했어ㅋㅋ”
유린은 세인에게 경기 잘 했는지 물어봤다.
세인이 얼마나 밝은 표정이었는지, 유린은 단번에 경기 결과가 좋았음을 알았다.
“아 근데 나 걔 봤다”
“누구?”
“강유준”
“엥 진짜?”
세인이 유린에게 유준을 봤다고 말했다.
왜 왔는지 모르겠다는 듯이.
“아니 근데 진짜 걔 왜 왔지?”
“널 좋아하나보지”
유린은 농담을 던졌다.
“죽을래?”
세인은 세지는 않게 유린을 때렸다.
“난 그런 스타일 안 좋아하거든”
세인은 입이 삐죽 튀어나온채로 말했다.

◦◦◦

“다 모였지?”
D+7
1학년 배구부가 생긴지 벌써 일주일이 되었다.
2번째 연습이었다.
“○○이 왔고 서진이 왔고…유준이도 왔다.”
2번째 연습도 모두 출석완료였다.
“오케이 다들 오늘은 스파이크 연습하자”
다들 1번째 연습에 완벽히 서브를 배웠다.
학교 마치고 더 연습한 덕분인가 보다.
아이들 연습하는걸 보던 중,
‘?’
“얘들아-”
세인이 잠시 아이들을 집합했다.
“강유준 나와”
유준은 잠시 자신이 뭐 잘못했나, 하고 생각했다.
“스파이크 해봐”
“네에..”
유준이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탁-
작은 목소리와는 다르게 공이 부닥에 부딛치는 소리는 경쾌하고 컸다.
**“잘하지? 자 박수”**
짝짝짝-
꾸벅- 유준이 감사하다는듯 세인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리곤 ‘휴우’하면 안도의 숨을 쉬였다.
“이따 잠시 남아”
세인이 유준에게 나지막이 말했다.

◦◦◦

둘은 조용히 연습을 했다.
그 조용함을 깨고,
“포지션 하고 싶은거 있어?”
세인이 물었다.
“그냥 리베로”
“씁”
“…요”
세인은 존댓말을 시켰다.
아무래도 아직은 반말하기에..
“장난ㅋㅋ 말 놔”
“네 아니 어”
음? 그들은 편하게 말을 놨다.
“리베로 좋지 그래..”
세인이 시원찮게 대답했다.
“…라이트도 괜찮을것 같은데”
세인이 나지막이 혼잣말을 했다.
“네? 아니 뭐라고?요?”
“말 놓으라니까ㅋㅋ 귀여워”
세인이 스쳐가듯 말했다.
‘귀여워..?’
세인은 그냥 스쳐가듯 말한것이지만 유준의 귀에 콕 밖혔다.
“라이트도 괜찮을것 같다고. 스파이크 해봐”
“응”
탁-
“한 번 더”
탁- 데구르르
첫 번째는 괜찮았는데 두 번째에세 힘 없이 데구르르, 굴러간 공에 둘은 꺄르륵 웃었다.
그리고, 웃음이 꽤 넘치는 나머지 연습이 계속 되었다.

◦◦◦

“응? 비 내리는데?”
집에 가려는 찰나 비가 내렸다.
“야 너 우산 있어? 있음 같이 쓰고 가자”
“없어요”
이럴수가.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데 둘 다 우산이 없었다.
“선배 집 어느 방향이에요? 같이가요. 우산 사 올 테니까 조금만 기다…”
“괜찮아 혼자 갈 수 있어ㅋㅋ. 저녁 챙기고”
세인이 말을 끊고 말했다.
“…네 감기 조심해요”
“응 그래 잘가~”
세인은 이렇게 말하고 우다다다- 뛰어갔다.
‘귀엽다는 거랑 우산 있음 같이 쓰고가자라는 거랑..착각이었나’
그냥 아무것도 아닌 후배랑 선배 였구나, 하고 유준은 생각했다.

◦◦◦

“아니 그래서 걔랑 집 같이 갈 뻔 했다니까?ㅋㅋ”
세인은 유린에게 어제 있었던 일을 말했다.
“그래도 귀엽네”
“그렇긴 해ㅋㅋ 근데 다시 말해서 내 스타일은 아님”
“철벽 세인 겁나 웃겨ㅋㅋㅋ”
“아니 근데 만약에…”
둘은 자기들 마음대로 말도 안돼는 아침드라마에 나올법한 이야기들을 지어 주고 받았다.
그리고 둘은 한바탕 웃었다.

◦◦◦

“어우 머리야..”
세인은 머리가 아파 6교시 쯤에 보건실에 갔다.
“아까 전에는 괜찮았는데…”
세인은 앓는 소릴내며 다시 누웠다.
어제 비를 맞고 가서 그런가보다.
“열나나..”
“세인아 일어났어?”
보건선생님이 물었다.
“네 근데 약간 어지러워ㅇ…”
열이 나 어지러운지 세인이 말끝을 흐렸다.
삑-
“38.3이네 조퇴하는게 나을것 같다 세인아”
38.3도. 조금 많이 높은 열이였다.
“..조금만 있다갈게요”
“누워있어”
보건선생님이 다정하게 말씀하셨다.

톡톡톡-

―유린아 나 열 나서 조퇴할듯 이따 쌤한테 말해줘

세인은 유린에게 열이 나서 조퇴한다고 연락했다.

◦◦◦

띠링-
세인에게 연락이 왔다.
‘뭐지…’
열에 시달려도 연락은 궁금했던 세인은 폰을 켰다.

―(알수없음)야 나 그쪽으로 전학감

“응..? 누구지”

톡톡-

―누구세요?
―(알수없음)연락처 바꿔서 그랬나 보네 나 최선우

“아 걔?”

최선우. 선우는 중학교 1학년때 세인과 같은 반이었다. 개인 사정으로 전학 갔었는데.

―아 알겠어
―(최선우)어ㅋㅋ 보면 인사 좀
―ㅇㅋ

세인은 짧은 답을 하고 폰을 다시 껐다.
굳이 왜 전학오는진 묻고 싶진 않았다.

◦◦◦

엎드려 있던 세인을 누가 불렀다.
“선배!”
유준과 서진이었다.
“으음…”
세인이 뒤척였다.
“야 빨리 가봐 부르잖아 니 배구부 후배들이”
유린이 얼른 가보라는듯 세인을 흔들었다.
“아 알겠어…”
세인이 조금 걸어갔다.
“왜-?”
“왜 어제 배구부 안 왔어요!”
“아 미안해 열나서”
‘열난다고? 어제 비 맞아서 그런가’
유준은 세삼스레 세인이 걱정 되었다.
“선…”
“그냥 조금 쉬어요 제가 배구부 애들한데 말해 놓을게요”
유준의 말을 못 들었는지 서진이 끼어들어 말했다.
“어 고마워 알아서 연습 하라해. 스파이크 한다하면 유준아 너가 좀 알려주고 해ㅎ”
세인이 웃으며 말했다.
“네에 쉬어요 선배”
유준은 아까 서진이 말 끊었는지 그세 까먹었는지 세상을 다 가진듯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유준과 서진이 나가려는 찰나, 유준이 다시 세인을 불었다.
“선배! 잠시만 와봐요”
유준이 세인을 불렀다.
그리고는 작게 말했다.
“혹시.. 배구부 말고 학교에선 선배로 부르는게 나아요, 아님 누나라고 부르는게 나아요?”
유준이 살짝 얼굴이 붉어지며 말했다.
“글쎄ㅋㅋ 너가 원하는 대로 불러”
이번엔 세인도 얼굴이 붉어진듯 했다.
“으응? 진짜?”
“… 왜 불안하지”
세인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응? 뭐가 불안해요?”
“하루종일 누나, 누나하고 부르고 다닐 것 같아서?”
세인은 농담인듯, 아닌 듯 말했다.
“혼잣말이었는데 용케 들었네ㅋㅋ”
“쨋든 누나라 해도 되는거죠? 저 갈게요 누나”
“반말 해도 된다니까ㅎ”
세인이 대답하게도 전에 유준은 뛰어가 버렸다.
세인은 반 문을 나가 유준의 뒷모습을 보고 있었다.
툭툭-
누가 세인의 뒤를 쳤다.
“한세인?”
“누구..?”
세인의 뒤를 친건 웬 남학생이었다.
“못 알아보냐? 실망인데~”
세인이 명찰을 보려는데 그가 명찰을 장난스레 가렸다.
그리곤 그가 세인의 눈높이를 맞춰 말했다.
“이야 많이 컸네. 이래도 못 알아 보겠냐? 1년 밖에 안 지났는데”
눈 밑 점.
분명 최선우였다.
“?? 최선우?”
그가 명찰을 가렸던 손을 땠다.
‘최선우’
“정답~ 친했잖아 우리”
“으앙”
세인이 선우 품에 안겼다.
“전에는 애들이 둘이 사귀냐며 놀려서 안 안기드만”
“그때는 그때고..”
탁탁-
“나 옆반이다ㅋㅋ 집 같이 갈래?”
“오늘 동아리 연습 해야해서. 거의 매일 하는듯ㅋㅋ”
세인이 콧물을 훌쩍 거리며 말했다.
“감기 걸린거 같은데 해도 되는거?”
“어제 못간거 미안해서 아파도 갈거야”
“으이구”
선우가 세인의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외롭게 집 가야겠네~.”
“미안해애”
“ㅋㅋ 장난 빨리 나아”
선우가 세인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친구 많이 사겼지? 다시 미안해”
“당연하지ㅋㅋ 다들 다시 보니까 반갑더라 빨리 나아. 간다”
“어 이따 연락해~”
선우가 손으로 오케이 표시를 남기고 갔다.
“누군데? 저 잘생긴애”
1학년때 선우와 같은 반이 아니었던 유린이 물었다.
“아 그냥 1학년때 친했던애”
“잘생겼네”
“딱히..?”
“잘생겼구만”
“넌 무슨 남자애만 보면 잘생겼다, 귀엽다 그래ㅋㅋ”
“ㅇ아니거든!”
유린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까 세인이랑 얘기하던 남자애 누구지’

◦◦◦

톡톡-
―선배 오늘은 배구부 오죠?
“제발 와라..”
유준은 세인을 기다렸다.
배구부의 세인도, 세인의 연락도.
띵-
―가야지. 어젠 못가서 미안해~
유준은 함박 미소를 지었다.

◦◦◦

“누나~”
“여기에선 선배지ㅋㅋ 스파이크 잘 알려줬어?”
“네”
“잘했어”
세인이 유준의 머릴 헝클여뜨렸다.
⭐🐡
“자, 다 스파이크 해볼까?”
탁- 탁- 탁-
‘오 뭐야 다 잘하네’
“이야 다 연습 잘 했네. 나 감동”
다 웃었는데 그 중에서도 유준과 민후가 가장 눈에 들어왔다.
유준은 뿌듯한 얼굴이었고 민후는 열심히 한 걸 증명해서 즐거운 얼굴이었다.
“아 맞다 너희 경기 잡혔어”
“진짜요?”
모두가 수근수근했다.
누구는 박수치며 좋아하고, 누구는 걱정하는 얼굴이었다.
“벌써 다 짰거든? 안 뽑혀도 교체 선수는 되니 걱정하진마. 다음 경기때 안 한 사람 최대한 넣을게”
짝짝짝- 박수소리가 강당을 채웠다.
“주장! 강유준”
짝짝짝- 또 한 번 큰 박수 소리가 강당을 채웠다.
“포지션, 세터 김서진. 라이트 강유준…”
‘리베로 아니고 라이트..?’
유준이 생각했다.
그 뒤로도 탄식과 환호가 소리가 금요일의 강당을 채웠다.

◦◦◦

“세인이 오늘 뭐 있나?”
―뭐해
탁탁탁-
“이건 좀 별로다 뭐라고 쓰지..”
서우는 선톡 보내는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게 고민하다 보낸 연락은,
―밥 챙겼어?
4분이 지나도 세인은 읽지 않았다.
“아 안 읽는데 그냥 지울까?”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띵
―(꼬꼬마) 나야 챙겼지~ 너는 챙겼어?
세인에게 답이 왔다. 신난 선우는 바로 답했다.
―걍 굶었어 귀찮아서
―(꼬꼬마)귀찮다고 굶으면 어떡해; 앞으론 챙겨 먹어.
―(꼬꼬마)안 그러면 내가 먹인다?
―아이구야 꼭 먹어야겠네
세인과 선우는 자연스럽게 장난을 주고 받았다.
―근데 오늘 뭐해?
―(꼬꼬마)그냥 있는데
―잠시 만날래?
―(꼬꼬마)나야 좋지~
―바로 공원으로 와
세인, 아니 꼬꼬마는 공원으로 오라는 선우의 톡에 하트를 표시했다.

◦◦◦

“하이~”
세인이 배구공을 튕기며 왔다.
“안녕”
선우가 세인과 연락한 대화창이 뜬 폰을 흔들며 말했다.
“너 나 뭐라고 저장했어?”
선우가 물었다.
“그냥 최선우. 넌 나 뭐라고 해놓음?”
선우가 폰을 보여주며 말했다.
“꼬꼬마”
세인이 얼굴이 붉어지며 말했다.
“꼬꼬마가 뭐야!!”
그러곤 퍽퍽 선우를 때렸다.
“아아 아파”
“흥”
“꼬꼬마 맞잖아ㅋㅋ”
선우와 세인이 깔깔 웃으며 얘기를 한창 나누고 있었다.
“오빠! 여친이야?”
선우의 동생 지우였다.
짧은 머리에 예쁜 느좋녀 그 자체였다.
“누구?”
세인이 작게 선우에게 말했다.
“동생”
“예쁘다”
“뭐래ㅋㅋㅋㅋ”
“너랑 안 닮아서 예쁘다”
“쟤 안 예쁘거든”
“둘이만 뭔 얘기 하는거예요”
지우를 까먹고 둘만 얘기하던걸 지우가 멈췄다.
“여친이냐고”
지우가 선우에게 작게 말하고 세인에겐 미소를 지었다.
“아니라고 가던길 가”
“야 왜그래; 지우야 배구할줄 알아? 같이하자”
“어느 정도 할 줄 알아요. 자기 배구부에서 스파이크 젤 잘한다면서 계속 연습하는애 있어가지고.”
지우는 어떤 선배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연습한다는 말은 빼고 말했다.
‘스파이크?’
세인의 머리에 딱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다.
“강유준?”
“맞아요 어떻게 아셨지”
“같은 배구부 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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